
검찰이 최근 여성가족부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 개발 관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그와 관련된 카카오톡 대화방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정책연구실 압수수색 당시 정책연구위원 A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김경선 전 차관과 함께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인물이다.
검찰은 A씨가 다른 전문위원이나 여가부 공무원과 정책연구실 내부 자료와 대선 공약 관련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 17일 정책연구실의 핵심 담당자 B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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