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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래·민들레·혁신위 잇단 출범… 與 ‘세력 다툼’ 본격 시동

입력 : 2022-06-19 18:32:37 수정 : 2022-06-19 19: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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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 주도권 싸움 수면 위로

김기현 주도 與 1호 의원모임 ‘새미래’
50여명 가입 의사… 22일 첫 모임 열어
차기 당권 대비 세몰이 성격 모임 분석

친윤계 ‘민들레’ 재정비 착수 속도조절
이용호 “포장지 바꿔 출범 지금 고민중”

이준석 제안 혁신위 금주중 출범 예정
李대표 징계 논의 윤리위도 주내 개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여당 1호’ 의원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의 발족이 임박하면서 향후 당 주도권을 둘러싼 물밑 세력 다툼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계파 모임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가칭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는 출범을 미루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당내 무게중심이 차기 당권 경쟁으로 옮겨갈수록 다양한 형태의 세력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이 주도하는 ‘새미래’는 오는 22일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현재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50여명이 가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미래’는 전문가 초청 세미나, 공동 입법 활동 등 의원들의 공부모임 성격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필요하면 입법을 통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고,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게 있다면 모임 명의 입장도 내면서 당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새미래’ 첫 모임에는 김황식 전 총리를 강사로 초청해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다만 당 일각에선 ‘새미래’를 단순한 공부모임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이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향후 전당대회에 대비한 세몰이 성격도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새미래’는 야당일 때 발족했던 공부모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푼다)의 연장선이라 계파와는 결이 다르다”며 “모임에 ‘윤핵관’도 들어와 있고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분들도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계파 논란에 휘말리며 출범이 보류된 ‘민들레’는 재정비 작업에 착수하는 등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민들레’는 소속 의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모임이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초·재선 의원 위주로 구성된 데다 ‘당·정·대’ 협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핵관’이 계파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연합뉴스

‘민들레’ 측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임명과 운영 방식 등을 재검토한 뒤 추후 발족하겠다는 계획이다. ‘민들레’ 공동 간사를 맡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지난 17일 BBS 라디오에서 “조금 더 소나기가 그치면 출범을 하려 한다”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오해가 있으니 포장지라도 바꿔서 하면 어떻겠느냐고 해서 지금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친윤’(친윤석열) 그룹 위주의 인적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당권 경쟁을 위한 새로운 의원 모임이 발족할 가능성 또한 거론된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의원모임 발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당권 주자들이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이 대표가 임기 후반기 과제로 추진한 당 혁신위원회가 이번 주 중 출범할 예정이라 당내 역학관계는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당 혁신위 구성 안건을 오는 23일 당 최고위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여권 내 파워게임의 1차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 회의도 이르면 이번 주 중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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