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으로 이전한 새 대통령실의 이름이 ‘용산 대통령실’로 14일 결정됐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이날 새 명칭 선정을 위한 최종회의를 열고 “대통령집무실의 새 명칭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통령집무실의 이름을 성급히 선정하기보다는 지금과 같이 ‘용산 대통령실’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5개 후보작 중 과반을 득표한 명칭이 없는 데다 각각의 명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할 때 5개 후보 모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가 후보군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한 명칭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 공간 조성 완료, 용산공원 조성, 나아가 시범개방과 임시개방에 따른 방문의 활성화 등 국민과의 소통을 넓혀 가는 과정에서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안이 없어 최우수상은 정하지 않고 우수상(이태원로22) 1건, 장려상(국민청사, 국민의집, 민음청사) 3건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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