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보장 상품 적극적 활용”
국내 전체 가구의 40%를 넘어선 1인 가구 중 40·50대 중년층의 보험료 지출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2일 ‘1인 가구 소비 지출 구성의 연령별 특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의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보험료 비중은 30대의 경우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낮지만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60대에서는 다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1년 조사에서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소비 지출 중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했을 때도 지난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2021년과 2011년 모두 중년 1인 가구의 보험료 지출 비중이 30대 이하와 60대 이상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1인 가구가 40∼50대 중년에 자신의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1인 가구가 40∼50대에 보험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생존 위험을 보장하는 연금 상품에 적극적으로 가입했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00년 전체 가구의 15.5%(222만가구)를 차지했던 1인 가구 비중은 2020년 31.7%(664만가구)로 두 배가 됐다. 또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중이 40.1%를 넘어서는 등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반적으로 전체 가구에 비해 소득 수준이 낮고, 이전소득 의존도가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주거비의 비중이 높고 교육비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이유가 연령대별로 다르다”며 “1인 가구를 동질 집단으로 보기보다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집단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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