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들로부터 받았다며 ‘육모방망이 모양’ 철퇴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한 정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의원님들이 우리 방문단의 선물에 대한 답례품으로 가시 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걸 주셨다. 코자크 족 지도자가 들고 사용하는 ‘불라바’라는 철퇴라고 설명을 들었다. 자유의 영원한 존립을 위해 잘 간직하겠다”며 철퇴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역이용해 정 의원을 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 정 의원은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 안 되는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로 뒤통수를 뽀개버려야 한다” 등 과격 발언을 한 있다. 육모방망이는 포도청의 포졸들이 도둑 등을 잡을 때 쓰던 여섯 모가 진 방망이다.
앞서 정 의원은 이 대표의 혁신위원회 출범과 우크라이나 방문 등을 문제 삼았고, 이후 이 대표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관련해 정 의원은 지난 6일 “자기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갑니다”, “대선 기간 당시에 우크라이나 국기 조명 쏘고 러시아 규탄 결의안 낼 때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들면 그게 간 보는 거고 기회주의”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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