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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도쿄신화’ 재현 도전장

입력 : 2022-05-25 20:53:13 수정 : 2022-05-25 2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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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서 미디어데이 행사

신임 세자르 감독 체제로 새 출발
이다현 등 젊은 선수 중심 재편
VNL 대비 한 달간 합숙훈련 중
6월 2일 개막… 사실상 올림픽 예선
2022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나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진, 이다현, 세자르 감독, 주장 박정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는 지난해 가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짜릿했던 종목 중 하나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똘똘 뭉쳐 4강 신화를 이뤄낸 덕분이다. 팬들이 한국배구에 기대하는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은 대회 뒤 국민적 스타로 떠올라 큰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배구 대표팀 훈련에선 더 이상 김연경 얼굴을 볼 수 없다. 김수지, 양효진 등 그간 센터라인 기둥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앳된 얼굴의 선수들이 코트에서 몸을 날리고 있었다. 아직 태극마크가 어색한 듯 다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다음달 2일 막을 올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대비해 지난 2일부터 무려 한 달간 합숙훈련을 진행 중이다. 소집에 앞서 대표팀은 대대적 개편을 단행했다. 10년 이상 대표팀을 이끈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이 나란히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젊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센터 이다현(21·현대건설), 이주아(22·흥국생명), 최정민(20·IBK기업은행), 정호영(21·KGC인삼공사), 레프트 박혜민(22) 이선우(20·이상 KGC인삼공사), 세터 박혜진(20·흥국생명) 등 상당수가 20대 초반. 지난 대표팀 중견이었던 박정아(29·도로공사), 김희진(31·IBK기업은행)이 이제는 최고참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끈다.

이들을 이끌 감독도 바뀌었다. 도쿄 4강 쾌거를 이룬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떠나고 코치로 보좌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가 새 감독으로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다수 선수가 바뀌고, 이들을 이끌 리더십도 바뀐 완전한 새 출발이다.

대표팀은 새 출발부터 중요한 행보에 나선다. 국제배구연맹이 2024 파리올림픽부터 기존 올림픽 지역예선 제도를 폐지하고 세계랭킹으로 티켓을 부여하기에 이제는 매 시즌 열리는 VNL이 사실상의 올림픽 예선이 됐다. 매년 이 대회에서 랭킹을 지켜내야만 2년 뒤 파리에서 또 한 번 쾌거에 도전할수 있다. 세자르 감독은 “일단 단기적인 목표는 VNL에서 최대한 랭킹 포인트를 많이 얻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빠르게 좋은 버전의 팀을 만들겠다”면서 팀 재정비와 랭킹 확보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회 3차전에는 라바리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폴란드와 맞붙는 흥미로운 대진이 성사되기도 했다. 지난 올림픽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가 이번에는 감독 간 대결을 벌이게 된 세자르 감독은 “지금도 라바리니 감독과 자주 연락하며 배구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면서 “저와 우리 팀 모두 라바리니 감독이 생각하는 바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이용하겠다.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진천=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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