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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녹취록’ 법정 재생 완료… 대장동 의혹 ‘스모킹 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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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4 08:00:00 수정 : 2022-05-14 01: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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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13일 녹음파일 증거조사 마쳐
‘김만배, 유동규에 5억 뇌물’ 입증 대화 포함
변호인단, 음질 지적하며 증거능력 의문 제기
(왼쪽부터)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영학 녹음파일’의 법정 재생이 13일 완료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 변호인 등은 녹음파일 음질을 지적하며 증거능력을 문제 삼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는 이날 유 전 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고 녹음파일 증거조사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5억원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2월 녹음된 김씨와 정 회계사 대화에서 김씨는 “(동규가) 엄청 대들어 지금. 어제도 5억을 줬는데, 현찰 1억 수표 4억을” 이라며 “네 돈 가져가는 거 형이 뭐라 하냐, 걸리지 않게 가져가야지, 걸리면 4명 다 죽어 이랬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재생된 녹음 파일에는 대장동 일당의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곽상도 전 국회의원 뇌물 의혹 등을 뒷받침하는 대화 내용들도 포함돼 있다. 

 

변호인단은 이날 녹음파일 음질을 지적하며 증거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진술 내용이 변호인 입장에선 99% 이상 안 들리는 상황”이라며 “녹취파일의 증거능력과 증명력과 관련해 조서에 대화 내용이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해달라”고 주장했다. 김씨 측 변호인도 뇌물 공여 등을 논의했다는 대화 내용이 음질 문제로 인해 식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 역시 “오늘 재생한 첫 파일은 재판부도 내용을 거의 알아듣기 힘들다”고 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변호사와 화천대유로부터 고액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모 전 전무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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