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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2주년… 전북서도 추모·기념행사 다채

입력 : 2022-05-14 01:00:00 수정 : 2022-05-13 17: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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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전북지역에서도 다양한 추모와 기념행사를 벌인다. 특히 올해는 5·18 전국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와 전북지역 5월 항쟁을 논의하는 학술제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년간 중단된 5·18 청소년가요제와 사진 전시회 등을 재개한다.

 

14일 제42주년 5·18 민중항쟁 기념 전북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제42주년 5·18 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이세종 열사의 모교인 전북대를 중심으로 각종 행사를 연다. 전북행사위원회는 구속부상자회 전북지부 등 전북지역 40여개 사회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올해 행사에서는 기념학술제를 연다. 5·18 민중항쟁을 특정 지역에 묶어 지역적 사건으로 한정하려는 시도를 극복하고 전국화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북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다.

 

학술제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전북대 박물관에서 ‘5·18 첫 희생자 이세종과 전북지역 5월 항쟁’을 주제로 박대길 전북대 문화융복합아카이빙연구소 전문연구원이 ‘전북의 민주화 운동에서 5·18의 의미와 역할 조명’을 논한다. 또 김정원 전북대 사회학과 계약 교수가 ‘5월 항쟁의 지평 확대를 위한 전북지역 기억 투쟁- 5·18 첫 희생자 이세종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 5·18 청소년가요제를 14일 오후 2시 전주 노송광장에서 펼친다. 5·18 정신과 의미의 세대 전승을 위해 2017년부터 해마다 진행한 행사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2년간 중단했다 재개한 것이다.

 

16일부터는 전북대박물관에서는 ‘이세종 열사 유품 사진 전시회’를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 열사가 사망 당시 입고 있었던 피에 절은 속옷과 겉옷을 비롯해 사망 확인서, 전북대 입시 수험증 등을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 이 열사의 유품은 현재 전북대박물관에 30여 점이 보관돼 있다.

 

이어 17일 오후 5시 전북대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에서는 ‘제42주년 5·18 민중항쟁 전북 기념식’과 이 열사 추모식을 한다. 전북대와 총동창회, 총학생회와 공동 주관으로, 추모 영상물 상영과 함께 녹두꽃시민합창단과 청소년가요제 우승팀의 기념 문화공연을 펼친다. 전북대는 최근 1억2900만원을 들여 이 열사의 추모비가 있는 민주광장을 새로 단장했다.

 

추모 기간 각 행사장에서는 ‘5·18 전북사진전’을 연다. 사진전에서는 1980년 4∼5월 신군부 세력에 맞섰던 전북지역 민주화 운동과 이세종 열사의 유품, 그가 희생된 전북대 제1학생회관, 당시 신문 보도 등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17일 원광대학교에서는 임균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며, 전주 신흥고도 5·27 의거 기념식을 개최한다.

 

임 열사는 원광대 한의대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시위에 나섰다가 계엄군 발포로 희생됐다. 임 열사는 이후 5·18민주유공자로 지정돼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원광대는 1987년 임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광장을 만들고 추모비를 세워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그의 넋을 기리고 있다.

 

신흥고 5·27 의거는 이 학교 역사교사인 이상호 선생과 학생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하고 장갑차와 헬기로 무장한 계엄군에 맞서 시위를 벌인 투쟁이다. 이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중 광주·전남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한 고교생 투쟁으로서 5․18이 광주에서만 한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투쟁으로 확산한 사실을 의미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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