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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도 아니고 집에 올 줄은…” 보일러 점검 사기에 200만원 낸 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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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3 17:24:21 수정 : 2022-05-16 16:09:58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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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어머니가 보일러 점검을 나왔다는 이에게 속아 200만원을 줬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머니 보일러 점검 사기당해서 200만원 나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보일러 점검 나왔다고 (업체 직원들이) 집에 들어와서 ‘수리가 필요하다’며 어머니한테 200만원을 뜯어갔다”고 입을 열었다.

 

실제로 A씨가 첨부한 수리 명세서(사진)에는 각종 부품 및 시공 항목에 따라 총 212만원의 요금과 함께 ‘부가세 10% 별도’라고 적혀있고 “환불 불가합니다”라는 문구도 보인다.

 

A씨는 “바로 통화하니까 환불을 못 해준다고 하더라”며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이미 유명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어머니 연세가 많으셔서 매일 보이스피싱 조심하라고 말씀드렸는데, 집으로 쳐들어와서 보일러 점검 사기 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지금 문자로 작업 사진이라며 보내준 게 있는데, 난방 배관 부식 방지제라는 걸 24병을 갖다 부어 놨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화 녹취는 했는데 진짜 당당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전에 경찰서도 다녀왔는데 사기죄 성립이 어렵다고 민사 소송을 하라고 했다”며 “법을 아무것도 몰라서 알아보고 있는데,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일단 국민 신문고랑 소비자원에 신고는 해놨다는 A씨는 좋은 방법을 알고 있으면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글을 마쳤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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