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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편도행만 끊고 왔다…도피설·호텔 체류설 모두 가짜”

입력 : 2022-05-13 14:21:50 수정 : 2022-05-13 14: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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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인스타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직접 근황을 밝혔다.

 

13일 SBS 연예뉴스는 이 전 대위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전 대위는 인터뷰에서 "전쟁에 참가하는 게 매우 위험한 일인 걸 안다. 목숨을 걸고 침략자들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국에서 뉴스만 보는 건 나에겐 죄악과 다름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때 편도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왔다"고 주장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근 전투 추정 영상'에 대해 "나와 우리 팀이 전투 중인 모습이 맞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이르핀(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격전지 중 하나로 러시아 군이 한동안 점령했던 지역)을 해방시키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날 우리 팀원 중 2명이 부상을 당했고, 러시아 군에 맞서 부대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한국 의용군 상태에 대한 질문에 "우리 팀은 이르핀(우크라이나 북부 키이브주에 있는 도시)에서 처음 전투를 시작했고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팀원 중 한 명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야보리프 기지가 공습으로 공격받았을 때, 그 팀원(정보 담당)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오늘부로 우리 부대에는 내가 유일한 한국인"이라고 했다.

 

이 전 대위가 언급한 '정보 담당 팀원'은 '이근 카메라맨 대동설'의 당사자로 보인다. 해당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근 측은 '해당 인물은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라는 임무가 있었지만 상황이 너무 위험해 이 전 대위의 판단으로 작전에 투입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위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예비군 훈련 불참 ▲총격전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사망▲야보리프 기지 공습으로 러시아군에 의해 사망 ▲폴란드로 도망 의혹 ▲폴란드에서 전쟁 영화를 만드는 것 ▲폴란드 국경 근처의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기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용 참전설 등을 언급하며 "소문은 모두 가짜"라고 했다.

 

그는 또 "전쟁터에서 퍼지는 그런 가짜뉴스는 선전일 뿐이며,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 전체가 나를 공격해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의 이유를 안다. 옳은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비록 나라가 나를 싫어하고 비난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최선을 다해 나라를 대표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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