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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00원 위협…장중 1290원 돌파

입력 : 2022-05-13 09:51:15 수정 : 2022-05-13 0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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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가속화될 것이란 경계심에 위험자산 선호 기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다시 넘었다. 위험자산 기피에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날 기록한 연고점을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1288.6원)보다 1.0원 오른 1289.5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2원 오른 1290.8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면서 1291.0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291.5원) 재돌파를 시도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2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89% 상승한 104.795를 기록했다. 장중 104.955까지 치솟으며 2002년 12월12일(고가기준 105.150) 이후 19년 5개월 가장 높았다.

 

투자자들은 간 밤 발표된 미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1.0%, 전월보다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달인 3월(11.5%) 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기는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7%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기대가 다소 힘을 잃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전날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동월대비 8.3% 상승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8.1%)를 넘어선 데 이어 생산자물가 역시 예상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이날 함께 발표한 지난주(5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1000건 오른 20만3000건으로 나타났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34만건으로 4만4000건 줄어 1970년 초 이후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수요 부진 우려로 큰 폭 하락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5% 상승한 107.03선에서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전 거래일보다 0.34% 상승한 배럴당 107.88 달러에 거래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에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S&P 500 지수는 5.1포인트(0.13%) 내린 3930.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지수는 52주 고점 대비 18%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가 계속 폭락하면서 사상 최고치에서 약 30% 하락했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38% 하락한 2.85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56% 내린 2.579%를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미국을 필두로 유럽, 영국 등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 임계점 전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은행의 이러한 태도는 시장 내에서 자산가격 디프라이징 판단을 가능케 하고, 위축된 투자심리는 달러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 기조는 달러 강세를 유발하고 있어 위축된 투심과 상승 기대에 달러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2020년 장중 고점인 1296원이 심리 저항선 역할을 하겠지만 해당 구간에서 고점을 탐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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