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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91만원짜리 머리? ‘12곳 분할 스타일링’으로 가격도 ‘12배’라는 中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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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2 10:02:49 수정 : 2022-05-12 16: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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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강매 피해자 류모씨. 바이두 캡처

 

중국의 한 미용실에서 두피를 12곳으로 분할해 스타일링을 했다는 이유로 비용을 91만원이나 청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류모씨는 최근 인근 미용실을 찾았다가 터무니없는 ‘요금 폭탄’을 맞았다.

 

류씨는 이달 초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항저우시 위항구의 한 대형 미용실을 찾았다.

 

미용사로부터 커트 비용은 398위안(약 7만6000원)이라는 설명을 듣고 시작했는데, 시술이 끝나자 총 4776위안(약 91만원)의 비용을 청구받았다. 처음 설명보다 무려 12배에 달했다.

 

이에 류씨는 직원에게 강하게 항의했지만, 미용사는 “두피를 모두 12곳으로 분할해, 한 부분당 가격이 398위안이었던 것”이라며 “12개로 나눈 머리를 모두 다 스타일링 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다 지불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회원가로 할인한 가격이니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류씨가 계속 항의하자 미용실의 남성 직원들은 그를 둘러싸며 미용실 회원 가입을 종용하는 등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에 떼밀려 피해자는 현장에서 총 3000위안이나 드는 회원 카드를 강매 당했다.

 

류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관할 파출소를 찾아 문제의 미용실을 신고하면서 이 사건은 외부에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문제의 미용실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미용실 측은 “류씨에게는 커트 외에도 코팅과 헤어 클리닉 등에 비싼 약품이 많이 들어갔고, 특별한 미용 기술로 시술해 고가의 비용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이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저우 당국이 강매행위를 저지른 미용실을 수사하고 있다. 바이두 캡처

 

조사 결과 문제의 미용실은 단 20위안(약 3850원)짜리 약품을 사용했으며, 그것도 1통에 여러 고객에게 나눠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라벨 정보가 없는 한국산 로션을 불법 사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또 류씨와 같이 혼자 미용실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이유로 들며 고가의 비용을 강제해왔던 범행도 조사 결과 밝혀졌다.

 

사건 직후 위항구 시장감독관리국은 단속팀을 문제의 미용실에 파견해 추가 피해 사례를 조사하고 사기 혐의를 적용해 영업 중단을 명령한 상태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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