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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신생아 ‘뇌출혈’…친모 “스스로 굴러떨어져” “내가 실수로” 횡설수설 진술

입력 : 2022-05-11 15:50:20 수정 : 2022-05-12 14: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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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상태도 나빠…경찰,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 중

 

생후 2개월 여아가 뇌출혈 증세를 보여 경찰이 친어머니를 상대로 수사에 들어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광주경찰청이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주거지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의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 오후 1시40분쯤 광주 동구의 한 대학병원 소속 사회복지사는 이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은 B양에 대한 학대가 의심돼 경찰에 신고했었다.

 

B양은 최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구토 증상을 호소해 한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다 구토와 호흡곤란 등 기존 질환과 무관한 이상 반응을 보이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A씨는 지난 9일 이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측이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정밀 검사한 결과 뇌출혈이 발견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딸이 침대에서 스스로 굴러떨어졌다”, “아이를 보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 등 일관성 없는 진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아기가 다쳤다”고 진술한 시점은 아동병원 입원 치료를 받던 지난 4일이다.

 

경찰은 태어난 지 2개월 된 아기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정황을 토대로 A씨 거주지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내용을 통보, A씨의 다른 아이들은 일단 친척 집으로 분리했다.

 

10세 미만 아동학대 혐의는 경찰청 전담팀이 수사한다는 지침에 따라 이번 사건은 광주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김수연 인턴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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