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경주는 단순 엔터테인먼트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동차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레이싱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올림픽 선수들이 자신의 힘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듯 자동차 또한 레이싱을 통해 한계에 부딪히며 점점 진화한다.”(토요다 키이치로 토요타자동차 창업자)
11일 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모터스포츠 사업부이자 레이싱 팀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은 극한 경쟁 속에서 다양한 한계를 극복하고 차량의 성능을 향상시켜 더 좋은 차를 만들고자 하는 토요타의 이념을 실현하고 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모터스포츠 활동으로 얻은 기술과 경험은 GR이라는 토요타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탄생했다.
가주는 화상, 이미지를 뜻하는 일본어 가조우(画像)에서 유래했다. 약 20년 전 토요타는 각 대리점에 있는 재고 차량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는 가주닷컴을 만들었다. 이후 ‘Team GAZOO’라는 팀명으로 2007년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첫 출발을 알렸다. 이후 사내 모터스포츠 활동을 ‘TOYOTA GAZOO Racing’으로 통합하고 2017년 토요타 가주 레이싱 컴퍼니를 설립했다.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을 통해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의 현 대표이사인 토요다 아키오 사장도 ‘모리조(MORIZO)’라는 가명으로 직접 운전대를 잡고 레이스에 참가하기로 유명하다. 글로벌 온라인 레이싱 게임 대회인 ‘GR GT 컵’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의 레이싱 카에 GR 수프라(Supra)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는 공식 카울 스폰서로 참여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 9월 4일 토요타는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GR 수프라 고객을 대상으로 ‘GR 수프라 레이싱 클래스’를 개최했고 올해 4월 23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GR 레이싱 클래스에서는 참가 폭을 확대했다.
토요타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쌓은 드라이빙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을 양산 모델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GR 모델 라인업을 내세우며 2019년 GR 스포츠카 시리즈의 첫 번째 양산형 글로벌 모델인 수프라를 선보였다. GR 컴퍼니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순수 스포츠카로는 GR 야리스, GR 수프라, GR86이 있다. 이 외에도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최상위 라인업인 GRMN 야리스, 하이럭스 GR SPORT, 랜드크루저 GR SPORT, C-HR GR SPORT, 코펜 GR SPORT, 프리우스 PHEV GR SPORT 라인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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