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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5년… 아파트값 양극화 2배로 키워

입력 : 2022-05-11 06:00:00 수정 : 2022-05-10 20: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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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저가 가격차 4.7배→10배로
서울 중산층 19년 모아야 집 구매

경매시장 ‘훈풍’… 낙찰가율 반등
10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본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문재인정부에서 아파트 매매 시장의 양극화 수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0.1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 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가를 하위 20%(1분위) 평균가로 나눈 값이다.

지난달 기준 전국 하위 20%의 평균 아파트값은 1억2313만원,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12억4707만원이었다. 전국 상위 20% 아파트 1채로 하위 20% 아파트 10.1채를 살 수 있는 셈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뉴시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 5분위 배율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4월 4.7에서 5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했다. 그만큼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며 양극화가 심화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연소득 대비 주택구매가격 비율(PIR)은 7.6(3분위)으로 집계됐다. 중산층이 7.6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중간값 수준의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의 경우 이 수치가 2017년말 11.5에서 지난해말 19.0으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아파트값 양극화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면서 “아파트값 양극화를 해결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려면 도심에 중소형 아파트 공급을 집중적으로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선을 계기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274건 중 627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49.2%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전월(48.5%) 대비 0.7%포인트 올랐고, 낙찰가율도 전월(96.4%)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낙찰률(55.3%)은 전월과 동일했지만, 낙찰가율은 전월(96.3%) 대비 8.8%포인트 상승한 105.1%로 집계됐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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