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관계개선 기대·회의 공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윤석열정부 출범을 하루 앞둔 9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특사 파견과 관련해 “한·일 간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언급하며 “국제질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사태를 앞두고 다시 한번 한·일,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회의적 시각이 엇비슷하게 공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JNN방송은 지난 7∼8일 18세 이상 남녀 246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윤석열정부 출범이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기대한다’가 44%, ‘기대하지 않는다’가 46%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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