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 귀향일인 10일 경남 양산의 문 대통령 사저 주변에 환영 인파 5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경찰력을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문 대통령의 귀향에 맞춰 10일 오전 8시부터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게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일대 3곳을 지킨다. 사저와 연결되는 지산마을 입구 삼거리와 평산마을 입구 삼거리 그리고 하북 관음암 인근의 이면도로가 해당한다. 경찰은 5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협소한 장소 등의 이유에서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 이처럼 마을 진·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을 주민들은 사전에 배부된 스티커를 부착하면 차를 타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문 대통령의 귀향을 보려는 방문객들은 통도환타지아와 통도사 인근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2㎞가량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또 사저로부터 약 100m 앞까지만 접근할 수 있다.
대통령 경호처가 문 대통령 내외의 최일선 경호를 담당하며, 경찰 인력은 사저 주변에 배치돼 교통관리와 질서유지, 안전사고 예방 등의 업무에 주력한다.
문 대통령의 귀향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집회도 경찰에 접수됐다.
지지단체인 개혁국민운동본부는 평산마을회관 앞에서 문 대통령의 도착 시간에 맞춰 환영 행사를 연다. 반대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정의로운사람들은 애초 사저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열려 했으나, 경호구역에서의 집회는 열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경찰의 행정지도에 통도사 버스터미널과 통도사 입구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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