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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명예 부럽지 않은데 아이는…” 과거 인터뷰서 결혼 뜻 밝힌 故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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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9 15:37:53 수정 : 2022-05-09 15: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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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는 모습. 고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

 

배우 고(故) 강수연이 과거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수연이 2011년 더블유 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강수연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살면서 돈이나 권력, 명예 같은 게 부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아이는 부러웠다”며 “여자한테 자식이란 일생의 특별한 사랑”이라고 언급했다.

 

강수연은 “어릴 때는 ‘마흔 될 때까지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때는 나이를 먹을수록 기회가 없어지는 걸 상상 못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이제는 결혼도 하고 싶은데 점점 눈에 보이는 게 많아져 결혼이 힘들다”면서 “친구가 많은 건 좋지만, 그걸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절대적인 빈 곳이 있다”고 고백했다.

 

연합뉴스

 

아역배우 출신인 그는 어려서는 표현하지 못한 내면의 깊이가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강수연은 “나이를 먹어서도 내가 20대 때 하던 걸 하려고 하면 안 된다. 나만 할 수 있는 게 분명히 있고, 그걸 해내며 나이를 먹는 배우가 근사한 것”이라며 “나는 정말 늙어서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 영화 ‘집으로…’의 할머니 역할을 할 정도까지 하면 좋겠다. 그전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시’, ‘마더’ 이런 것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7일 오후 3시쯤 별세했다.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계획이며, 이는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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