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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강욱 ‘성희롱 발언 논란’ 윤리심판원 직권조사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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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9 12:24:12 수정 : 2022-05-09 13: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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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성희롱 발언 논란을 빚은 최강욱 의원에 대해 당내 감찰기구인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했다. 특히 ‘말맞추기’ 등 은폐시도가 있었는지도 조사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9일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강욱 의원의 법사위 비공개 온라인 회의 발언과 관련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했다”며 “제보자 조사와 당의 공식 조사를 요청하고, 관련 보좌진 말맞추기 시도와 은폐시도 등을 포함한 2차 가해 여부도 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신속한 조사와 판단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당헌·당규와 윤리 규범에 따르면 당의 품위를 훼손하거나 성희롱·성폭행·성 비하 발언 등 직·간접적인 성적 언동 등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 징계 사유가 된다. 징계 수위는 비위 정도에 따라 견책, 3∼6개월 당원권 정지, 제명으로 이뤄져 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의 비공개 온라인 회의 도중 최 의원은 카메라가 꺼져 있는 동료 남성 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비속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상회의에 참석했던 여성 보좌진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있었고 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당 윤리심판원에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 측은 최초 “해당 발언이 ‘짤짤이’였고, 성희롱 의도가 없었다”며 발언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최 의원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발언의 전후 맥락을 떠나 발언이 오해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린 점에 대해서는 참석자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음에도 그 취지가 왜곡되어 보도된 것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전제를 붙여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4일, 민주당 여성 보좌진 일동 명의로 “자신의 성희롱 비위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말장난으로 응대하며 제보자를 모욕했다”며 “자신의 비위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최 의원이 말하던 정의인가”라고 따지는 입장문이 나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건을 제보한 보좌진에게는 2차 가해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글쓴이는 “보좌진의 오해다, 회의 내용 유출이 더 문제다, 제보자 색출이 필요하다는 등의 2차 가해가 발생했고, 몇몇 보좌진들은 테러성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여성 보좌진들 입장문이 나오자 최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권리당원 게시판에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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