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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文 잘한 점, 윤석열·최재형 임명… 그들 지켰다면 5년 만에 정권교체 어려웠다”

입력 : 2022-05-09 11:17:00 수정 : 2022-05-09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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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퇴임 직전 40%대 지지율엔 “정권 말 대형비리 안 나온 결과… 檢, 2년간 아무것도 못 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잘한 일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분을 임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잘한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지금 와서 보면 그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신 최대의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소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라면서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 뼈아플 수도 있겠지만, 문 대통령이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10일에 취임했으며, 이날 자정 임기가 종료된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막판까지 40%대 지지율을 유지한 것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도 30~40%로 유지하며 퇴임했다. 박근혜 정부 땐 30%대를 지키다 최순실로 인해 한 자릿수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40%가 특별한 상황은 아니고, 정권 말 대형비리나 측근비리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개혁 고지전을 하면서 검찰이 지난 2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조선제일검’이라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2년간 수사를 못 했다. 이런 특수한 상황 속에서 이뤄진 평가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성과가 별로 없는 정권이었다고 보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뭘 새로이 띄웠느냐는 기억이 없는 것 같다”며 “예를 들어 사회제도 개혁이라고 하는 건 그들이 말했던 검찰개혁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구호는 컸지만 좋은 방향으로 바뀐 건지 잘 모르겠다”고 거듭 비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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