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부산 도심에서 동네 후배에게 흉기로 다리를 찔렸던 야구선수 출신 조직폭력배가 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30대 폭력조직원 A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20세기파 소속 조직원인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부산 중구 부평동 대로변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자 “직접 만나자”며 인터넷 방송을 중단하고 거리로 뛰쳐나가 1시간 30분간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해당 인터넷 방송을 본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월에도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폭력조직원들과 쌍방 폭행사건을 벌이는 등 잇따라 폭력사건에 휘말렸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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