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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육감 선거 보수후보 3명 단일화 합의… 판세 요동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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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8 19:09:36 수정 : 2022-05-09 1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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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선거 새 국면

이주호 예비후보, 단식 끝 사퇴
박선영·조전혁 단일화 논의 시작
조영달은 “최종 1인과 결판” 버텨
최종 2명의 후보 출마 가능성도

후보 난립에 진보 조희연 선두 속
13일 후보 등록 마감… 진통 예고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하는 박선영(왼쪽부터), 이주호,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연합뉴스

단일화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던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진영 예비후보 4명 중 3명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중도·보수진영의 후보 난립으로 조희연 현 교육감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단일화가 마무리되면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후보 등록 마감일(13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이 예상된다.

 

8일 박선영·이주호·조전혁 예비후보는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퇴하고, 박·조 후보는 단일화 방식 등을 둘러싼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도·보수진영은 그간 단일화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왔다. 박·조 후보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진 뒤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교추협)’가 단일후보로 조 후보를 선출했으나, 박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탈했다. 그러나 교추협이 박 후보와 조영달 후보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며 고소전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단일화를 돕겠다며 이 후보까지 선거에 뛰어들어 후보는 4명이 됐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다른 후보들이 단일화에 합의하면 사퇴하겠다. 8일까지 단일화를 이루자”며 단식에 들어갔고, 박 후보와 조전혁 후보가 전날 단식 현장을 찾은 뒤 밤늦게 단일화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단식투쟁까지 무릅쓴 것은 단일화에 실패하면 조 교육감의 3선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혼전이 이어진 중도·보수진영과 달리 진보진영에서는 조 교육감 외에 이렇다 할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이 ‘교육플러스’ 의뢰로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을 조사한 결과 중도·보수진영 후보 4명은 각각 10∼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명의 지지율을 합하면 45.3%였고, 응답자의 절반(50.1%)이 “중도·보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지율 1위는 조 교육감(25.4%)에게 돌아갔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중도·보수진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단일화에 실패해 조 교육감이 2선에 성공한 바 있다. 

 

세 후보는 어렵게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아직 갈등의 씨앗은 남아있다. 교추협 단일화 과정에서 이탈한 뒤 중도 교육단체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서리본)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영달 후보는 “박 후보와 조전혁 후보가 우선 한 명을 추리면 그 후보자와 단일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 후보와 조전혁 후보 측은 이에 부정적이다. 한 후보자 캠프 관계자는 “본인이 단일화 결선에 가 있을 테니 예선을 치르고 오라는 건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조영달 후보 측과의 단일화도 추진 중이지만 조 후보자가 말하는 방식으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2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6월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 3선 도전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희연 캠프 제공

조영달 후보와의 단일화가 파행을 겪는다면 중도·보수 진영에서 최종 2명의 후보가 선거에 나갈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단일화에 우선 합의한 세 후보자의 지지자 중 단일화에 불만을 가진 이들의 표가 조영달 후보에게 이동할 수도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실제 이날 단일화 발표 후 각 후보자의 지지자 단체채팅방에서는 단일화를 왜 한 것이냐고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기에 박 후보와 조전혁 후보의 단일화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논의도 남았다. 후보 등록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아 현실적으로 여론조사는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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