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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만남이라 더 애틋…접촉 면회 허용된 요양병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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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8 15:42:00 수정 : 2022-05-08 15: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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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가족 면회 줄이어…"한시 허용 기간 예약 꽉 차"
비접촉 대면 면회만 가능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접촉 면회가 허용된 첫날인 지난 4월 30일 한 병원에서 어르신이 가족과 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가운데 어버이날인 8일 이들 시설에는 부모님을 찾아뵈려는 면회객 발길이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월 전면 금지됐던 접촉 면회가 5개월 만에 허용된 뒤 두번째 일요일이자 어버이날을 맞아 면회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아 오랜만에 마주한 가족의 손을 움켜쥐거나 감격 어린 포옹 나누면서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여주의 한 요양병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부모님을 뵙기 위해 방문한 가족 단위 면회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병원 측은 오후 5시까지 10팀가량이 별도 공간에 마련된 면회실에서 20분씩 접촉 면회를 한다고 밝혔다.

부모님께 드릴 카네이션 바구니나 김밥, 과일 등 음식을 준비한 면회객들은 병원 입구에서 백신 접종 기록과 음성 확인서를 보여준 뒤 설레는 표정으로 면회실로 향했다.

미처 음성 확인서를 준비하지 못한 면회객은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받은 뒤 가족을 만났다.

면회객들은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의 손을 잡고 볼을 비비거나 포옹하면서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

면회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만큼 서로 얼굴을 마주 볼 수는 없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도 함께 먹지 못하고 전달만 해야 했지만, 면회실에는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병원 측이 최대 4명까지만 접촉 면회를 허용해 5명 이상이 함께 온 방문객 중 초과 인원은 발길을 돌리거나 병원 밖에 대기하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요양병원 관계자는 "최근 어버이날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지만, 일찌감치 예약이 다 차서 더 받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이후 환자와 가족들이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만큼 면회장 풍경이 더욱 간절하고 화목했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요양병원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접촉 면회 예약이 모두 차 있는 상황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어버이날 하루라도 부모님을 꼭 뵙고 싶은데 벌써 예약이 찼느냐며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터라 어버이날이 아닌 평일에도 면회를 예약하려는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요양병원은 아직 접촉 면회가 이뤄지지 않아 어버이날 상봉을 고대하던 가족들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접촉 면회를 진행하지 못한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접촉 면회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2주 뒤부터 일정을 잡고 있다"며 "2주나 남았는데도 벌써 면회 예약은 꽉 찬 상태"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시적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접촉 면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접촉 면회 기간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2일까지 3주간이다.

접촉 면회를 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미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입원환자·입소자나 면회객은 2차 접종까지만 완료했다면 접촉 면회를 할 수 있지만, 미확진자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17세 이하의 면회객은 2차까지 접종한 기록이 있으면 된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가 있어야 하며, 입원환자 및 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되므로 기관별로 사전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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