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아랑 이어 황대헌·곽윤기도 2022∼23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포기…선발전 기권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5-05 16:58:02 수정 : 2022-05-05 17:09:34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곽윤기, 1500m 준준결승서 넘어진 후 남은 일정 포기
황대헌, 코로나 확진 여파 등으로 국가대표 기권 선언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2033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부 15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강원도청 황대헌이 레이스 중 넘어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메달리스트인 황대헌(23·강원도청)과 곽윤기(33·고양시청)가 2022∼23 시즌 태극 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황대헌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둘째 날인 5일 기권을 선언했다. 

 

소속사 라이언앳은 “황대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 등으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며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로 선발전에 출전했는데, 경기를 치러 본 결과 무리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약 5년간 국가대표로 2번의 올림픽을 쉴 새 없이 뛰어왔기에 다음 시즌은 휴식을 취하며 몸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황대헌은 베이징 올림픽 1500m 금메달, 곽윤기 등과 함께한 계주 5000m 은메달을 각각 따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못했었다. 

 

전날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선발전 첫날 1500m 준결승에서 넘어져 탈락했고, 이어진 500m 결승에서는 1위로 들어왔으나 페널티를 받아 실격 판정을 받았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1·2차로 나뉘어 열린다. 매 대회 선수들은 500m와 1000m, 1500m, 3000m 슈퍼파이널을 치른다. 1차 대회에서 이들 종목을 합산해 남녀 각 상위 24위 안에 드는 선수만 2차에 진출할 수 있다. 황대헌은 전날 3점을 얻는 데 그쳐 사실상 2차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황대헌은 소속사를 통해 “비록 이번 대회는 기권했지만, 재충전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다시 국가대표에 도전하겠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2-2033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부 1500M 준준결승 3조 경기에서 고양시청 곽윤기가 넘어지고 있다. 뉴스1

 

곽윤기도 전날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진 뒤 무리하지 않기 위해 남은 일정을 포기했다.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에 따르면 그는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 결과 왼쪽 허벅지 부근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여자부에선 베이징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김아랑(27·고양시청)이 고질적인 무릎 부상 재활을 위해 선발전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