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과도한 농업 탓 육지 40% 황폐화”… 삼림벌채·오염 등 원인 지목

입력 : 2022-04-28 19:00:00 수정 : 2022-04-28 21:33: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유엔 ‘세계토지전망 보고서’
“글로벌 식량 시스템 재고해야”
유엔의 '세계 토지 전망'.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웹사이트

지속 불가능한 방식의 농업과 산업 활동으로 지구 육지의 40%가 황폐해졌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세계토지전망 보고서에서 “삼림 벌채, 광업, 산업 오염으로 인류 절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까지 남아메리카 대륙에 맞먹는 지구의 육지 11%가 추가로 불모의 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약 44조달러(약 5경6000조원)가 토지 경작이나 천연자원 추출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류는 극지방을 제외한 토지의 70% 이상을 개발했다. 가장 주요한 토지 황폐화의 원인은 과도한 농업이다. 삼림 벌채의 80%, 담수 사용의 70%가 농업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농업, 목초지 등 자연 지역에서 생산량의 최대 14%가 감소할 것이라고 UNCCD는 내다봤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은 최대 피해지로 지목됐다.

 

이브라힘 티아우 UNCCD 사무총장은 “토지 황폐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글로벌 식량 시스템을 시급히 재고해야 한다”며 “토지 복원에 1달러를 쓰면 생산량 증가 등으로 수익 7∼30달러어치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토지 복원 노력과 재생 가능한 농업 등의 노력을 통한 경제적 수익이 연간 최대 140조달러(17경808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93조달러)보다도 50% 더 큰 규모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