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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라 결혼 포기” 고민에…오은영 “대머리 남편과 9년 연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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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22 09:55:17 수정 : 2022-04-22 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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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써클 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탈모로 결혼을 포기했다는 디자이너에게 오은영(사진)이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머리가 없는 이들을 위해 머리 문신을 하는 디자이너 햇님이가 출연해 탈모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햇님이는 “참 슬픈 이야기인데 외가 친가 쪽이 다 대머리다. 다 같이 모이지 못한다. 모이면 빛난다”며 “어렸을 때는 아버지 탈모가 창피했다. 다른 아버지들은 멋있고 젊어 보이는데 아버지가 늙어 보여 창피했다”고 말했다.

 

이후 탈모로 결혼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햇님이는 “결혼식장 하루를 못 가겠더라. 둘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 가발을 쓰거나 탈모거나”라며 “그 모습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싫었다”고 결혼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탈모 및 대머리라는 이미지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햇님이는 “보통 대머리 소재가 공짜 좋아한다, 정력왕 그런 이미지”라며 “탈모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들었다. TV에 탈모 이야기 나오면 숟가락이 멈췄다”고 말했다.

 

SBS ‘써클 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다수가 아니라 소수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그런데 대머리 인구가 많다. 탈모로 병원 찾는 사람이 약 23만명”이라며 “이래저래 병원 오지 않고 통계 잡히지 않은 사람들 다 더하면 추정치가 1000만이라고 본다”며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나타냈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실제로 저의 남편이 대머리”라며 “제가 9년 가까이 연애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연애해서. 사랑하는 마음은 머리카락이 많을 때나 적을 때나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머리라 고민하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충분히 공감하지만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한발 물러서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머리카락이 풍성하면 좋겠지만 저는 햇님이님이 너무 멋지고 매력 있다. 그 기준이 머리카락과 전혀 상관없다”면서 “좋은 면이 많은데 너무 거기 몰두돼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는 조언을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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