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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확찐자’ 늘 때 영양결핍도 함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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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21 19:17:54 수정 : 2022-04-21 19:17:53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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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17∼2021 통계’ 공개

운동량 줄고 인스턴트 과잉 섭취
2021년 비만 3만명… 4년 새 2배 증가
야외활동 줄어 비타민D 부족 등
영양결핍도 2.2배 늘어 33만여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4년 새 비만 환자와 비타민D 등 영양결핍 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비만은 4년 새 3.6배나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면서 고칼로리 음식 섭취는 많아지고, 활동량은 감소하는 등 생활습관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7∼2021 영양결핍과 비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 환자는 3만170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1만4966명의 2배다. 여성이 2만494명으로, 남성(9676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6666명, 40대 6504명, 10대 4457명, 50대 3984명 순이었다. 증가 폭은 10대에서 가장 컸다. 2017년 1227명이던 10대 환자는 지난해 4457명으로 3.6배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도 같은 기간 3배 늘었다. 30∼50대 비만 환자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비만 환자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인스턴트 음식,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운동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질병관리청의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이 52.6%에 달했다. ‘인스턴트 음식’과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는 응답은 각각 21.5%, 38.5%였다.

영양결핍 환자도 함께 증가했다. 영양결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4만9791명에서 지난해 33만5441명으로 2.2배 많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만407명(24.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7만547명), 40대(5만6215명), 30대(3만6829명)가 뒤를 이었다. 10대 영양결핍 환자는 평균보다 높은 2.8배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결핍 항목을 보면 비타민D 결핍이 73.7%를 차지했다. 비타민A(10.9%) 결핍도 많았다. 여성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식사성 칼슘 결핍이었으며, 티아민 결핍은 남성 환자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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