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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한다

입력 : 2022-04-20 01:00:00 수정 : 2022-04-19 23:27:52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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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맞아 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 환경개선

청량리 등 승강시설 연내 구축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완성
2025년 노선버스 100% 저상化
오세훈 시장 “불편 없도록 투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환경개선에 나선다. 시는 2024년까지 지하철 ‘1역사 1동선’을 완성하고 2025년까지 시내버스 노선별 저상버스 도입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지하철의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93.6% 수준이다.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 설치는 99.4%가 완료됐으나 30년이 넘은 노후역사에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접근성을 나타내는 동선 확보가 일부 이뤄지지 못했다. 시는 청량리, 용답, 교대, 명동, 마천 등 5개 역사의 승강시설을 연내 구축하고 종로3가, 강동, 새절, 청담, 복정 등 11개 역사의 승강시설 공사를 올해 착수한다. 2024년까지 모든 역사에 교통약자를 위한 동선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세계도시철도협회(CoMET)의 자료를 인용해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 해외 대도시에 비해 서울의 1역사 1동선 확보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등은 1역사 1동선 확보율이 100%지만 역사수가 서울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시내버스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률은 2025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 올해 저상버스를 511대까지 늘려 도입률을 74.8%까지 높이고 친환경 정책과 연계해 전기·수소 저상버스 등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버스 승하차를 안내받을 수 있는 ‘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는 맹학교가 있는 경복궁역을 지나는 1711번, 7212번 노선을 대상으로 6개 정류장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는 대기시간을 평균 32분에서 25분 수준으로 단축한다. 이를 위해 운전원을 100명 증원하고 차량대수를 지난해 632대에서 올해 662대까지 늘린다. 민간택시를 활용해 장애인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통약자의 보행이동편의 향상을 위해 △점자블록 정비 △경계석 턱낮춤 △음향신호기 확대 설치 등도 이뤄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신림선은 오는 5월28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지하철 1호선부터 1970년대에 설치한 오래된 시설들은 초기 단계에 재원 문제도 있었고 1역사 1동선 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설계됐다”며 “이제는 2024년까지 100% 1역사 1동선이 가능하도록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장애인 여러분이 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서울시는 최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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