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어 온 것과 관련,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최종 입장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측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2인자 격인 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했던 만큼 대선 패배 책임을 무겁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9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수차례 통화를 하고 한 차례 만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 요구에 누차 고사 의사를 밝혔고 18일 밤 최종 입장을 비대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애초에 출마 선언을 한 것도 아니었고, 할 마음이 없다는 이야기도 계속해서 (이 전 대표가)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차출론’이 불거진 바 있다. 일부 서울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이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인천을 기반으로 정치해온 송영길 전 대표나,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은 박주민 의원보다는 이 전 대표가 중도층에 더 소구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서울시장 선거와 구청장·시의원 선거가 긴밀히 연결된다는 점도 일부 의원들이 ‘차출론’에 힘을 실었다.
특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적합한 인물로 이 전 대표와 송 전 대표가 각축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 전 대표 차출론은 더욱 거세진 바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상대로 지난 14∼15일 조사하고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22.4%, 송 전 대표는 20.3%로 나타났다.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4%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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