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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검사법으로 찾기 어려운 충치 진단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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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5 11:17:25 수정 : 2022-04-15 1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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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 연구팀, 정량광형광분석 장치 결합진단 연구
방사선 미사용 진단법 통해 환자 부담 줄이고 안전성 높여
큐레이캠 프로(Qraycam Pro) 장비로 선별검사 하는 모습. 경희대 치과병원 제공.

 

기존 엑스레이(X-Ray) 검사법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초기 치아우식증(충치)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정량광형형광분석 결합 진단으로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안전성을 극대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에 따르면 오송희·최진영 교수팀은 2종의 정량광형광분석 장비(큐레이펜 씨, 큐레이캠 프로)를 병용, 진단에 적용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초기 충치를 발견하고 조기 치료를 통해 자연 치아의 보존율을 높이고, 최소의 치료를 적용할 수 있어 환자에게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큐레이펜 씨로 정밀검사 하는 모습. 경희대 치과병원 제공.

 

연구팀은 진단기기 ‘큐레이캠 프로’와 ‘큐레이펜 씨’의 두 장비를 활용해 대상군으로 판단된 환자 61명의 235개의 치아(교합면 충치 의심치아 166개․인접면 충치 의심치아 29개․이차 충치 의심 치아 40개)에 대해 분석을 실시했다. 

 

큐레이캠 프로는 선별검사(screening)에 최적화된 진단기기다. 이 장비를 통해 육안이나 엑스레이로는 관찰이 어려운 치아 크랙이나 치아우식, 플라그뿐 아니라 보철물의 크랙까지도 스크리닝이 가능하다. 또 다른 장비인 큐레이펜 씨는 평가에 최적화된 진단기기로 개별 치아와 인접면 촬영에 적합해 병증이 의심되는 곳을 선택한 뒤 정밀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넓은 조사 범위를 갖는 큐레이캠 프로 장비의 치아우식증의 진단 능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한편 선별검사 도구로의 활용 가치도 밝혔다. 

 

오 교수는 “환자의 안전과 부담을 최소화하고, 초기 충치에 대한 객관적 검진 지표를 마련했으며, 프로토콜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라며 “2종의 정량광형광분석장비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환자 안전도 초점에서도 우수하고 검사 시간도 4분의 1 정도로 단축돼 환자의 신체적 부담감도 덜하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큐레이캠 프로로 전체 치아에 대한 선별검사를 하고 큐레이팬 씨로 정확한 병변의 깊이를 평가해 환자 부담이 최소화된 정밀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치과종합검진센터의 객관적인 검진을 위한 지표 마련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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