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대선에서 낙선한 후 잠행을 이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근황이 전해졌다.
헤어 디자이너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10일 이후 한 달 만에 뵙는 후보님”이라며 이 상임고문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안경을 벗은 채 ‘흑발’로 염색하고 남색 넥타이를 매며 미소를 짓는 이 상임고문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헤어컷(이발)과 컬러(염색)가 필요하시다는 부름에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경주에서 서울로 (향했다)”라면서 “시술하는 동안 끊임없이 고마웠다는 인사와 신세 많이 졌다는 말씀에 또 한 번 마음이 찡(했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2020년 1월 코로나 확산 이후 염색을 하지 않고 백발을 유지하다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흑발로 염색했다. 당시 국민의힘 경쟁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보다 나이가 4살 적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당시 그는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임고문은 지난 2일 회원수 18만여명을 보유한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대표격인 ‘이장’ 직을 수락해 활동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에는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그에게 ‘전국 순회 낙선 인사’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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