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이마트 등도 잇단 제품 출시
“만화 넘어 게임까지 협업 확대”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면서 유통·식품 업계에도 제품에 인기 캐릭터를 접목시킨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일고 있다.
버거킹은 만화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 중 하나인 ‘잔망루피’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인 신메뉴 3종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루피는 ‘얄밉도록 맹랑하다’는 뜻을 지닌 잔망루피라는 부캐로 재탄생하며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아이들은 물론 MZ세대의 최애 캐릭터인 ‘잔망루피’를 버거킹답게 해석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말했다.
매장에서는 버거킹 종이 왕관에 잔망루피 캐릭터를 더한 한정판 ‘잔망루피 크라운’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CU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손잡고 아이돌 캐릭터 ‘NCT-REX’를 활용한 간편식 및 HMR 시리즈를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NCT-REX는 NCT DREAM과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핑크퐁이 공룡을 테마로 기획한 컬래버레이션 캐릭터다. NCT-REX를 주인공으로 하는 협업 영상이 약 6000만 건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두꺼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컬래버 상품은 NCT DREAM의 정규 1집 타이틀곡인 ‘맛’을 모티브로 매콤한 맛을 강조한 도시락, 피자, 떡볶이 등 총 8종으로 구성했다. CU는 노래의 부제에 맞춰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핫소스를 주 원재료로 사용했다.
컬래버 대상은 뽀로로나 핑크퐁 같은 만화 캐릭터를 넘어 게임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이마트24는 스마일게이트의 인기게임 ‘로스트아크’와 협업한 세계 최초 게임 콜라보 와인인 ‘샤토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을 출시했다.
와인 패키지에는 로스트아크 마스코트인 ‘모코코’의 무드등을 디자인했다. 이마트24는 샤토몽페라 와이너리가 보유하던 2018년 빈티지를 모두 구매해 한정판 라벨로 변경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조합도 훌륭한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이색 협업을 통해 세상에 없던 상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