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량 적은 환자, 폐렴에 의한 입원율·사망률 상승”
“신체활동량 늘리면 입원율 13%·사망률 22% 감소 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제한 등으로 신체활동이 감소하는 가운데 심혈관 질환 환자가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제1저자), 가톨릭관동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환자 100만여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하기도감염(폐렴)에 따른 사망률·입원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2012년 건강검진을 받은 만 18세 이상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환자 100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량에 따라 연구 대상을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하기도 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총 에너지 소비량(metabolic equivalents of task min/wk)이 0그룹을 1로 가정했을 때, 500 미만 그룹 0.74, 500~999 그룹 0.66, 1000~1499 그룹 0.52, 1500 이상 그룹 0.54로 나타났다. 입원율은 그룹별로 각각 1, 0.84, 0.77, 0.72, 0.71 순이었다.
즉,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입원율과 사망률이 하락한 것이다.
연구팀이 신체활동량과 입원율·사망률과의 선형 연관성을 가정한 결과, 신체활동량이 매주 500 MET-min씩 늘어나면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22%, 입원율은 1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체활동량이 하기도 감염에 미치는 기전은 아직 뚜렷하지는 않지만, 신체활동량이 늘어나면 염증이 줄어들고 면역반응이 강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조금이라도 신체활동을 늘리게 되면 하기도감염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이런 효과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신체활동이 적어진 요즘, 심혈관질환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점진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 저널(JAHA)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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