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코올 의존증 아내의 사연에 MC들이 충격을 금치 못했다.
2일 방송된 SKY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술에 대한 자제력을 잃은 아내로 인해 괴로운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애로드라마에서는 장인어른이 갑자기 돌아가신 후 매일 술로 지새우는 아내를 지켜보는 남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가 매일 헛헛한 마음을 달래던 어느날, 남편은 아내가 아이를 데리러 가며 술을 마신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가 마시던 텀블러에 있던 내용물이 물이 아닌 술이었던 것이다.
이후 남편은 아내에게 술을 줄이라고 부탁했고, 아내도 술을 줄이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남편은 늦은 밤 자다말고 사라진 아내가 쌀통에 숨겨둔 술병을 꺼내 수돗물을 틀어둔 뒤 술을 마시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어 남편은 집안 전체를 뒤져 아내가 숨겨둔 술병을 찾아냈다.
아내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러 간다는 핑계를 대고 남편이 출근한 사이 집에서 홀로 술판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 드러났다.
해당 사실을 알게된 남편이 이를 질책하자, 술에 취한 아내는 옥상으로 올라가 극단적 행동을 보였다. 결국 경찰에 신고한 남편은 경찰 소견에 따라 아내를 72시간 동안 강제 입원시켰다.
이런 가운데 최화정은 “방송에는 다 나오지 않았지만, 아내가 흉기로 위협도 하고 했다더라”고 밝혀 MC들을 경악시켰다.
또 남편은 아내가 강제 입원한 사이 아내의 휴대폰에서 아내가 호스트바에 다니며 돈까지 갖다 바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럼에도 아내는 끊임없이 변명만 늘어놨다.
술로 인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남편은 결국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가정파탄’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아내는 가사 조사관 앞에서 오히려 이혼의 원인이 남편에게 있는 것으로 몰아갔다. 거기에 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딸은 “엄마는 내가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률 자문 담당 김윤정 변호사는 “응급 입원을 할 정도로 알코올 중독이 위중한 아내라면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치료까지 상당한 기간이 예상되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는 아이의 양육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도출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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