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자이언트 디거’ 등 17종 놀이시설 갖춰
부산시, 롯데월드 개장으로 남부권 관광산업 부흥 기대

부산에 종합 놀이공원이 새로 문을 연다. 이는 2013년 광안리 미월드 폐업 후 10년만이다.
이 놀이동산은 부산 관광의 얼굴로 떠오르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존에 들어선다. 이로써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핵심사업인 오시리아 관광단지도 남부권 최고의 관광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와 롯데테마파크 등에 따르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 부산)이 31일 오전 10시에 정식 개장한다.
롯데월드 부산은 15만8000㎡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며 17종의 놀이기구와 식당, 카페 등이 운영된다.
롯데월드 부산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어트랙션 2종을 선보인다. 먼저 ‘자이언트 디거’는 출발부터 급발진하는 론치형 롤러코스터로 최고속도 105km/h로 약 1km의 트랙을 고속 주행한다. 또 세 번의 360도 회전 구간이 있어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워터코스터 형태로 높이 44.6m에서 약 2000톤의 물이 담긴 수로를 향해 100km/h로 급강하한다다.
롯데월드 부산에는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 전용 어트랙션도 다양하다. 로리 여왕이 다스리는 동화 속 왕국을 콘셉트로 한 테마존 6개 중 ‘조이풀메도우 존’에서는 가족이 함께 타는 어트랙션 6종이 준비됐다.
잠실 롯데월드의 랜드마크인 ‘매직 캐슬’에 이어 부산에는 ‘로리 캐슬’이 생긴다. 물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캐슬 형태를 구현했다. 로리스 드레스룸에서는 교복을 비롯한 다양한 의상을 빌릴 수 있어 ‘인생 포토존’으로 입소문을 탈 듯하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지만 유독 종합놀이공원과 인연이 없었지만, 롯데월드 부산의 개장으로 드디어 내세울만한 종합놀이공원이 생기는 것이다.
모두 17종의 어트랙션을 보유해 수와 종류 등 규모 면에서 잠실 롯데월드(51종), 에버랜드(38종), 경주월드(29종)에 한참 뒤처지지만, 오랜만에 국내에 새로 생기는 대규모 테마파크라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은 팬데믹 확산을 막고자 다음 달 10일까지는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해 일일 입장객을 60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시는 롯데월드 부산 개장을 통해 남부권 관광산업에 신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테마파크 등 오시리아 전체 관광시설에 연간 20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용을 포함한 부산지역 경제에도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시랑리 일대 366만㎡ 부지에 총 6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메가 프로젝트이며, ‘오시리아’는 주변 명소인 오랑대와 시랑대의 앞 글자에서 각각 따온 것으로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를 지향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