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포켓몬빵으로 인해 해고당한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때문에 알바 잘린 편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내용에 따르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씨는 점주에 “어제 포켓몬빵이 두 개 들어왔는데 물류 박스에 한 개가 보여서 손님이 사 갔다”며 “한 개는 (창고에) 넣어놨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점주는 “빵 (손님이) 예약해놓은 건데 내가 창고에 넣어놓으라고 했잖냐”라며 “오늘 가지러 올 건데 어쩔 거냐”고 언성을 높이듯 말했다.
이어 “나한테 물어보고 줘야지. 아 진짜 짜증 나네”라던 점주는 “창고에 넣어놓으라고 하면 줄 사람 있다고 생각 못 하니”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면 일하지 마”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그냥 오늘부터 쉬어라. 사람 구하겠다”고 갑자기 해고 통보를 한 것.
이에 A씨는 “손님한테 (포켓몬빵) 팔았다고 잘렸다. 이게 맞는 거냐”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 동네는 예약 안 된다고 하던데 웃돈 주고 더 팔려던 것 아니냐”, “그런 점주가 있는 데면 그냥 관두고 다른 곳으로 가도 될 듯”, “포켓몬빵으로 피해 보는 사람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4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도가 넘는 상술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편의점 등에서는 판매가 적은 상품에 포켓몬빵을 ‘끼워팔기’하는 등 “인질극이 따로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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