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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표 전통시장 ‘남부시장’에 여행자 거리 조성

입력 : 2022-03-23 01:00:00 수정 : 2022-03-22 17:17:50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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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관광객 외연 확대” 기대
기승수 전시장이 22일 ‘여행자 거리’로 조성 중인 남부시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남부시장 사설점포가 자리한 전주천변로가 ‘여행자 거리’로 탈바꿈한다. 남부시장은 조선시대에도 사대문 중 남문 밖에 위치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이 지역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한옥마을과 맞닿아 있어 청년몰 등 활성화와 관광 동선 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주천을 따라 남부시장 싸전다리에서 매곡교에 이르는 400m 가설점포 구간 중 120m를 여행자 거리로 조성 중이다.

 

여행자 거리는 가설점포를 철거한 뒤 천변 주차장 방향으로 내민보를 설치해 안전하고 넓은 보행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현재 전신·통신선로 지중화 공사를 마친 상태이며, 다음 달까지 보도와 차도 포장을 마무리해 완공할 계획이다.

 

가설 점포가 남은 나머지 280m 구간은 이달 말까지 지붕, 벽면 등 보수 공사를 통해 남부시장 이용객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거리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폭 5~6m 규모의 보행 공간을 확보하면 전주천, 초록바위 등 일대 조망이 가능한 관광거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한옥마을에서 남부시장으로 이동하는 주요 통로인 만큼 남부시장 원예공판장 1∼2층에 오는 8월까지 조성할 공동판매장과 복합문화공간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관광 외연을 인근 서학동 예술마을, 완산칠봉 꽃동산 등으로 확장하는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공동판매장 2층에서 같은 층에 자리한 청년몰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연결 다리를 설치해 휠체어 이용자 등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사업 현장을 찾아 “여행자 거리는 향후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관광 외연을 구도심 전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통시장의 다양한 매력을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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