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러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우크라 시설 타격"… 첫 실전 사용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3-19 19:00:00 수정 : 2022-03-19 17:37:02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MiG-31 전투기. AP뉴시스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시설을 타격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이 18일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킴스크 지역의 미사일·항공기 탄약 등이 보관된 대규모 지하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별개로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인근 군 시설인 무선감시센터도 파괴했다고 밝혔다.

 

다만 AFP 등 외신은 국방부 대변인이 사실 확인 요구에 답변을 거절했다면서, 국방부 발표의 진위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존하는 모든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꿰뚫는 무서운 무기”라고 자랑했던 것이다.  2018년 처음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공격을 앞두고 지난달 초 러시아는 킨잘을 포함한 대규모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을 벗어나 지구 궤도로 올라갔다가 이후 목표지점까지 순항한 뒤 빠른 속도로 여러 목표를 동시에 타격하는 미사일이다. 킨잘의 사거리는 2000㎞, 최고 속도는 마하 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그-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지상으로 발사할 수 있으며, 항공모함이나 전함에서도 쏠 수 있다.

무엇보다 탄두에는 핵무기도 장착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이 앞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핵무기 공격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어, 이번 사용의 파장이 주목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