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3번째 애플스토어가 서울 명동에 들어선다. 애플은 17일 조선시대 학자들의 ‘책가도’를 디자인 뼈대로 한 ‘애플 명동’ 매장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을 공개했다.
애플 명동의 위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근방 센터포인트명동 빌딩이다. 개소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다음 달 중 문을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18세기 후반 조선시대 학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던 ‘책가도’를 디자인 바탕으로 삼아 외벽 바리케이드를 디자인했다. 책가도는 책장과 서책, 문방구, 골동품 등을 그려 넣은 그림이다.

애플 측은 “명동은 조선 당대 학식이 높은 학자들의 거주지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거주민들이 예절과 풍습을 잘 지킨다고 하여 본래 ‘명례방(밝은 마을)’으로 불렸다”며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은 이 지역의 학구적인 역사와 학자들 사이에서 인기있던 미술 양식인 책가도를 기념하고, 그 당시 명동에 거주했던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가도 각 칸에 애플만의 특징을 살려 창의성을 뽐내고 있는 사람들과 애플 제품·서비스로 소통하는 에너지를 재현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2018년 서울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한국 1호점, 지난해에 서울 여의도 IFC몰에 2호점을 열었다. 애플 스토어에서는 애플 제품 수리와 함께 체험, 구매, 사용법 교육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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