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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16일 독대 오찬… MB 석가탄신일 특사 포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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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15 13:00:00 수정 : 2022-03-15 10: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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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 사면 집중 논의 예정
코로나19 방역·소상공인 손실보상
北 ICBM 위협 등 현안 테이블 오를 듯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16일 낮 12시에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오찬을 한다. 윤 당선인의 당선 확정 후 일주일 만의 면담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 위협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은 일정을 소개하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20년 6월 검찰총장 자격으로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뒤 21개월만이다. 과거 9일 정도 걸렸던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 관례에 비춰보면 빠른 회동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논의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사면을 건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오는 5월 석가탄신일을 앞둔 특별사면 대상에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전 대통령 사면 논의가 공론화되면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논의도 함께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에 맞춰 김 전 지사 사면을 여권에서 희망한다는 기류에 대해 “사면권은 대통령이 가진 고유 권한이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김 전 지사를 하라 마라 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정권 인수·인계 방안은 물론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자영업자·소상공인 50조원 손실보상, 북한의 ICBM 발사 등 민생·경제·안보 등 국정 인수인계 전반 분야의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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