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아웃사이더(사진)가 500평 대규모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M’에서는 래퍼 아웃사이더가 출연해 아침부터 키즈카페 점검에 나서는 사장님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아웃사이더는 “딸을 위해 만든 놀이터 같은 공간”이라며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라 청결과 위생이 중요해서 하루에 세 번씩 소독, 방역하고 있다. 넓어서 관리와 청소하기 힘들기는 하다”고 언급했다.
그가 키즈카페 사장으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 아이가 아빠라고 말했을 때 감동이 있지 않냐”라며 “(그런데 딸이) 아빠라고 부른 이후부터 스케줄이 바빠져서 얼굴을 못 보게 되니까 아빠라는 말을 잊어버린 게 너무 안타깝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최대한 많은 일상을 공유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일을 아예 아이와 관련된 것으로 하자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키즈카페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키즈카페 내에는 거북이, 이구아나, 도마뱀 등 아웃사이더가 키우는 파충류 300여 마리도 있었다. 그는 이에 대한 사연도 털어놨다.
‘쇼미더머니2’ 출연 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는 아웃사이더는 “누구와도 대화하고 싫고 누구한테도 기대하기 싫은 거다. 그러다 보니 나만 잘해주면 되는 특별한 생명체를 키워보자는 생각에 파충류 쪽에 빠지게 됐다”며 “파충류를 키우면서 슬럼프를 극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키우던 친구들을 아이들에게 소개시켜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공간을 마련해서 직접 양서파충류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0년 넘게 전문적으로 키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파충류들과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는 아웃사이더는 “파충류랑 소통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배우게 됐다”며 “다들 급하게 가까워지려고만 한다. 저를 피하는게 당연한 파충류인데 제 손까지 올라올 때 감동이다.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가면 소통을 나눌 수 있다”고 자신이 가진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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