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결혼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두 사람의 각별한 애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만큼 두 사람의 연애에서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채널A는 ‘정치 신인의 어퍼컷-윤석열, 대통령 되다’ 방송을 통해 윤 당선인과 김 여사의 ‘연애 사진’을 공개하고 결혼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연애 당시 사진에서 윤 당선인과 김 여사는 미소를 지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년 교제한 후 지난 2012년 식을 올린 두 사람은 대학 동기들의 큰 관심사이기도 했다고. 윤 당선자의 한 대학 동기는 방송에서 윤 당선인의 결혼식에 하객이 많았던 이유로 “사람들이 다 ‘윤석열이 정말 장가를 간다고? 이건 눈으로 확인해야 돼’ 그래서 (많이 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쁜 일 있으면 축의금을 대신 보내기도 하는데 저희 대학 동기들은 다 왔다”며 “(윤 당선인이 장가를) 정말 못 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해서 다 (갔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애처가 면모는 몇차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살면서 윤 당선인에게 들었던 가장 감동적이 말’로 “평생 집밥 해줄게”라는 말을 꼽았다.
김 여사는 “연애할 때, 내가 사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 챙기던 모습을 남편이 안쓰러워했다”며 “결혼할 때 ‘평생 밥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20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선 다음 날인 11일 두 사람은 결혼 10주년을 맞이했다.
52세에 결혼해 아내에 대한 애정을 쏟아온 윤 당선인은 실제 참모들에 “대통령직인수위가 출범하면 바쁘니 그 전에 하루 이틀 정도 내려갔다 오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사람의 연애 스토리가 부각되며 김 여사의 역할에도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김 여사는 “영부인이라는 호칭보다는 대통령 배우자라는 표현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 역할은 시대와 사회상에 부합하는 국민 요구에 따른 것으로 이해한다”고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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