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라며 승복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서는 “축하 인사를 드린다.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10일 대선 패배가 확실시된 오전 3시 40분경 당사 4층 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복 선언을 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없이 땀을 흘린 선거대책위원회 동지와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높은 관심에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고 했다. 윤 후보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는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우리 국민을 믿는다.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주셨다”라며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