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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용군’ 이근 과거 예비군 훈련 불참 전력 재조명.. “가면 간다고 지X” 욕설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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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3-08 15:11:30 수정 : 2022-03-08 1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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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소식 전하면서 협찬받은 캐리어백 회사 제품 소개한 데 대해서도 비판 여론 거세
유튜브 캡처

 

러시아 침공에 맞서 의용군을 자처하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아래 사진)가 누리꾼들의 비판에 욕설로 응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과거 이씨가 예비군 훈련에 불참했던 이력까지 끄집어내기까지 했다.


이씨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ROKSEAL’과 인스타그램으로 우크라이나 도착 후 심경을 전했다.

 

그는 “6·25 전쟁 당시 세계가 한국을 도왔습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사람도 미군으로 참전했습니다”가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돕겠습니다”라며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순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도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안 가면 안 간다고 지X. 가면 간다고 지X. 역시 우리나라 사회 수준”이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비난하는 댓글을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현재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다. 4단계 경보를 어기고 무단으로 입국하면 여권법 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에 처해질 수 있으며,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근 인스타그램 캡처

 

또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및 대러 수출 제재 등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지만 군사적 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의용군을 자처한 이씨에 대한 비판도 큰 편이다.

 

네티즌 중에는 “외교부가 왜 가지 말라고 하겠냐.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당신 한 사람 때문에 우리나라 외교나 협상 테이블이 문제 될 수 있다”, “안 간다고 뭐라 한 사람도 없다”, “어느 군인이 전쟁 중에 SNS 하나” 등 비판적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주를 이뤘다.

 

또 “이해할 수 없는 정의감”, “국제적으로 민감한 사안인데 경거망동을 했다”, “예비군 훈련도 안 간 사람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게 대체 무슨 아이러니인가”, “협찬품 홍보하러 우크라이나에 갔냐” 등의 비난도 제기됐다.

이근 페이스북 캡처

 

실제로 이씨가 과거 페이스북을 통해 예비군 훈련에 불참했다고 스스로 밝혔던 전력이 있다.

 

당시 지인이 댓글에 “켄(이근)도 못 피해 가는 예비군”이라는 글을 남겼고, 이에 이씨는 “한번 안 갔다가 체포되고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고 대꾸했다.

 

예비군 훈련을 거부한 예비역은 예비군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에 처해질 수 있다.

 

이씨는 또 지난 6일 인스타와 유튜브에서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해시태크를 통해 협찬받은 캐리어백 회사의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응원하고 지지한다”, “힘든 결정에 존경을 보낸다” 등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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