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법적조치 대응…인허가 승인에 특혜 없었다"
野 "댓가성 채용" "가짜뉴스 운운하며 청년 겁박"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이동호씨가 이 후보 경기지사 재임 시절 재개발 인허가 승인을 받은 기업의 자회사에 취업한 사실에 대해 '특혜채용'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명백한 근거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단 한마디 해명조차 못 하고 허위사실, 가짜뉴스, 법적 조치 운운하며 청년들을 겁박하고 있는 것이다. 당당하다면 지금 즉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그뿐이다. 누구의 추천으로 입사했나"고 이같이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인턴 6개월, 시공사 계약직 4개월이 경력의 전부이자, 그마저도 불법 도박에 빠져 지낸 이 후보의 아들이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회사 HYK에 입사했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HYK의 대표 역시 이 후보 아들의 채용 경위에 대해 '누군가의 추천'이었다고 말했다. 명백한 특혜채용이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특혜성 승인을 받은 ㈜경방의 자회사가 바로 이 후보 아들이 채용된 HYK이다. 이 후보 아들의 HYK 채용은 모회사인 ㈜경방의 특혜에 대한 대가성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특혜 과정에 2019년 8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본부'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김 모 씨가 역할을 하고, 김 씨가 이동호 씨의 HYK 특혜 취업도 도와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씨가 이 후보 지지모임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2019년 8월 무렵 경방이 경기도에 개발 승인 신청을 했고, 김 씨는 HYK파트너스 대표 한우제 씨와 과거 3년간 메리츠증권에서 함께 일한 사이로 2021년 한우제 씨와 함께 HYK 몫으로 ㈜한진 경영진으로 함께 진출하고자 했던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가짜뉴스라는 판에 박힌 말만 하지 말고 특혜 행정이 아니라는 자료를 공개하고 해명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본부장 장예찬)은 전날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동호씨의 불법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본부에 따르면 이동호씨가 지난해 4월 입사한 HYK파트너스의 모회사 ㈜경방은 지난 2019년 용인시 소재 폐공장 부지 개발 목적 재개발 승인고시를 요청했다. 이후 2020년 9월 4일 이재명 경기 지사 명의의 승인고시를 받았다.
이에 대해 청년본부는 통상 물류단지 개발 승인고시에는 2년이 소요된다며 1년만에 승인을 받은 데에 이 후보의 특혜 소지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예찬 국민의힘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이 주장하는 후보 장남 취업 특혜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인허가 승인은 통상적인 경기도 행정절차 진행 속도와 다르지 않았고 행정 절차와 취업 과정에 있어 어떠한 특혜도 없었음을 알려드린다. 이러한 악의적 허위사실 및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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