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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등장 ‘이재명 게이트’ 與 해석은? 강훈식 “입구 지킨다는 의미”

입력 : 2022-02-23 07:00:00 수정 : 2022-02-23 09: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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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녹취록서 언급한 '이재명 게이트' / "입구에서 지킨다는 의미의 게이트(gate)인 것 같다" 해명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뉴스1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22일 첫 법정 TV토론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늘려주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게) '도대체 경제를 맡길 수 있겠냐' 생각이 많이 드는 토론이었다. 3월9일 하루만 보고 '심판하자'고 생각하면 윤 후보를 찍을 수도 있는데, 3월10일부터 5년간 (국정을) 맡겨야 할 사람으로 보면 '아 이건 정말 아니다'고 느낀 계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본부장은 TV토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의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절레절레'가 제일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특히 (윤 후보에게) 디지털에 대해 물어보는 지점에서 (고개를) 절레절레하시던데 오죽하면 저렇게 할까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당 후보가 토론을 제일 잘했지만, 그다음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잘한 것 같다"며 지난 20일 윤 후보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 후보에 대한 유화적 제스처(행동)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안 후보가 TV토론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후보를 윤 후보로 지칭하는 걸 보면 아예 (단일화 가능성이) 끊어진 게 아닌가 보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안 후보가 저희들의 국민 통합정부에 대한 의견을 잘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녹취록에서 언급한 '이재명 게이트'에 대해서 "입구에서 지킨다는 의미의 게이트(gate)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저분들의 녹취에 근거해 이 후보가 (대장동의) 설계자라고 공격해왔지만,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오히려 윤 후보와 더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이 제기하는 이 후보의 '옆집 의혹'에 대해서도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별걸 다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경기주택공사에서 거기에 누가 살았는지 명단도 다 알려준 거로 안다. 의혹을 제기하려면 (공사 직원) 한 사람이라도 캠프에 연관이 있다는 게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강 본부장은 현재 대선 판세에 대해서 "바닥은 생각보다 뜨겁다. 현장에선 '샤이 이재명'도 눈으로 많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 후보의 과거 등 때문에 선뜻 지지한다는 말이나 여론조사 답변은 못 하지만, '국가 경영 문제는 이재명에게 맡겨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분들이 좀 존재한다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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