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서 흑인 선수 보기 힘들어
아프리카는 5개 나라 6명이 전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두고 자화자찬하는 것이 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2892명 가운데 여성이 1314명으로 전체의 45.4%에 달해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여성 선수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이렇게 동계올림픽에서 성의 불균형 문제는 해소되고 있지만 해결 못 한 커다란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한다. 바로 인종과 대륙의 불균형 문제다. 흑인과 남반구 지역의 동계올림픽 소외 문제는 여전해 보인다.
실제 이번 대회 경기장에서 흑인 선수들을 보기 힘들다. 흑인 취재진도 마찬가지다. 당장 인구가 13억명이나 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베이징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에리트레아(1명), 가나(1명), 마다가스카르(2명), 모로코(1명), 나이지리아(1명) 등 5개 나라 6명이 전부다. 8개국 12명이었던 2018 평창 대회의 절반이다. 그나마 에린 잭슨(미국)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 이번 대회 흑인 선수의 존재를 알렸을 정도다.
아프리카 선수들을 동계올림픽에서 보기 힘든 이유로는 눈과 얼음을 보기 힘든 기후 때문이라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비단 아프리카가 아닌 다인종 선진국을 봐도 흑인계의 동계올림픽 참가 비율도 저조해 날씨 탓만은 할 수 없어 보인다. 대표적으로 이번 베이징 대회 미국 선수단 중 흑인은 전체 225명의 3.1%에 불과한 7명뿐이다.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 흑인 선수 비율 20.5%와 격차가 크다.
그래서 경제적 이유가 흑인들의 동계종목 참여가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비싼 장비와 시설에 투자가 많이 필요한 종목들이 대부분이라 빈곤층이 많은 흑인의 동계 스포츠 참가가 원천봉쇄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동계올림픽의 지역적 편차도 무시할 수 없다. 북유럽과 북미 지역 선수들이 메달을 싹쓸이하고 있는 데다 지금까지 지구 반쪽인 남반구에선 아직 동계올림픽이 열린 적조차 없다. 겨울 올림픽은 지구 반쪽을 포기한 ‘절반의 올림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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