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자동차 마니아들이 슈퍼카 부가티를 소유하는 꿈을 자기들 손으로 이뤘다.
베트남의 젊은 요업전문가, 엔지니어들로 이뤄진 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NHET TV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250만 파운드(약 40억원)짜리 부가티 시론의 철제 프레임을 만들고 그 위에 진흙을 붙여 나가기 시작했다.
진흙 주형 위에 섬유유리를 덮어 바디 프레임을 만든 뒤 진흙은 모두 제거했다. 엔진과 LED 시스템을 설치하고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수개월에 걸쳐 미세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다듬고 부가티 시론의 전통적인 시그니처인 검정과 파랑 두 가지 색으로 도색했다.
집 뒷마당에서 365일간 쉼 없는 노력 끝에 마침내 자기들만의 부가티 시론 복제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길거리 시운전 영상을 보면 외형뿐 아니라 엔진소리까지 슈퍼카를 빼닮았다.
물론 이 복제판은 외형을 흉내 내 만든 것이어서 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는 최고급 스포츠카 부가티와 성능을 비교할 수는 없다.
이들은 유튜브에 “꼬박 1년이 걸렸다. 큰 돈 없는 우리가 부가티 시론을 갖고 싶다는 꿈을 우리들만의 방식으로 이뤄냈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1년에 걸친 작업 영상을 타임 랩스 방식으로 띄우고 조만간 부가티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약속하며 “우린 큰 꿈을 가진 가난한 시골청년들”이라고 밝혔다.
9일 현재 이 영상을 시청한 사람은 800만 명에 육박하고 댓글도 1만개가 넘는다.
<뉴시스>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