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5대은행 가계대출 잔액 8개월 만에 감소…설 보너스 효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2-03 18:59:05 수정 : 2022-02-03 18:59:03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사진=뉴시스

새해 첫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 전환했다. 가계대출 감소는 8개월 만으로, 대출규제가 이어진 데다 상여금이 지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6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709조529억원) 대비 1조3634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요동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6조8181억원으로 한 달 동안 1조4135억원 늘었다.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증가액은 전월(2조76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여기에 전세자금대출 잔액(129조5152억원)이 1817억원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전세대출이 매달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달 만에 5조2671억원 급증하기도 했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137조421억원)이 지난달 2조5150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을 끌어내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1조5765억원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줄었고, 상여금과 LG에너지솔루션 청약 관련 자금이 입금된 영향이라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에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마이너스통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여금으로 인한 일시적 효과도 있는데, 통상 상여금이 들어온 1월에는 잔액이 줄었다가 설 연휴가 지나면 다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설 상여금이 제일 컸던 것으로 보이고,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들어온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카리나 '해맑은 미소'
  • 박은빈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