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국방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중 음성인식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26일 ‘미래국방 2030 기술전략 : 국방 AI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책자로 발간했다. 연구소는 국방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시정찰, 지휘통제, 유·무인 복합, 사이버 분야의 무기체계 30종을 선별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무기체계 기능의 발전 방향을 예측하고, 체계 개발에 필요한 272개의 핵심기술도 도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음성인식 기술은 선진국 대비 100% 수준에 도달했다. 영상인식 기술도 95%로 기술 수준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 △언어인식(86%) △모바일용 하드웨어(85%) △모델 경량화(84%) △공정한 AI(82.7%) △설명 가능한 AI(82%) △국방 추론 및 지식 표현(80%) △환경 상호작용 물리지능(80%) 등이 선진국 기술 대비 80% 이상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소는 향후 국방 분야에서 AI 판단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신뢰지능’ 분야 기술, 작전상황 평가와 미래 상황 예측 등 지휘관의 상황 판단을 지원하는 ‘전장환경 및 상황인지’ 기술 등에 대한 중점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방 AI 발전을 위한 국방기술기획, 신개념 무기체계 발굴, 민간 R&D 기관의 국방 분야 참여정보 제공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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